시스플라틴 부작용 — 구토·신장·귀 울림, 시기별로 보고 언제 알릴까
시스플라틴 부작용을 투여 당일, 2~5일째, 회차가 쌓인 뒤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구역·구토 예방약을 미리 먹는 이유, 신장을 지키는 수액과 수분, 청력·이명과 손발저림을 언제 알릴지, 진료 때 가져가면 좋은 기록을 연구와 지침 근거로 안내합니다.

- 시스플라틴은 백금 계열 주사 항암제로, 구역·구토 위험이 높은 약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증상이 생기기 전에 여러 예방약을 함께 쓰며, 투여 뒤 2~5일째 늦게 오는 메스꺼움까지 대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신장(콩팥) 보호를 위해 투여 전후 수액을 맞고, 혈액검사로 크레아티닌과 마그네슘·칼륨 같은 전해질을 확인합니다. 집에서는 마시는 양과 소변량을 함께 적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 귀가 먹먹하거나 삐 소리(이명)가 나는 것, 손발이 저린 것은 회차가 쌓이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처음 느낀 날을 기록해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이상 거의 못 마시거나 소변이 크게 줄면 바로 연락할 신호입니다.
온코케어 AI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가 증상·식사·복약·검사 결과를 기록하고 정리하도록 돕는 모바일 앱입니다(Google Play·App Store 배포).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남긴 기록을 담당 의료진과 이야기할 때 쓰도록 정리해 주는 정보·기록 보조 도구입니다. 이 글은 「시스플라틴 부작용」을 찾아본 분, 특히 처음 시스플라틴 일정을 받았거나 몇 차례 맞으면서 몸의 변화가 걱정되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썼습니다. 부작용 이름을 나열하기보다, 언제 무엇이 오는지, 집에서 무엇을 세고 적을지, 어느 선에서 연락할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시스플라틴은 어떤 약이고, 왜 부작용 관리가 일정의 일부일까
시스플라틴(cisplatin)은 백금 성분이 들어 있는 주사 항암제입니다. 암세포의 유전물질(DNA)에 달라붙어 세포가 나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폐암, 위암·식도암, 두경부암, 방광암, 난소암·자궁경부암, 고환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다른 항암제와 함께, 또는 방사선치료와 같은 기간에 쓰입니다. 3주 간격으로 한 번에 맞는 일정도 있고, 방사선치료 기간에 매주 맞는 일정도 있어 사람마다 회차와 용량이 다릅니다.
이 약은 정상 세포 가운데서도 콩팥, 속귀(달팽이관)의 청각 세포, 손발의 감각 신경, 위장관에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투여 전후 수액, 여러 가지 구토 예방약, 정기 혈액검사를 치료 일정 안에 함께 넣어 둡니다. 부작용 관리는 「참고 버티기」가 아니라 치료를 계획대로 이어 가기 위한 준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스플라틴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기 — 당일, 2~5일째, 회차가 쌓인 뒤
시기별로 나눠 보면 무엇을 언제 지켜봐야 할지 분명해집니다. 아래는 많은 환자에게서 보이는 대략적인 흐름이며, 실제로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 투여 당일~24시간 — 급성 구역·구토가 생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병원에서 투여 전에 예방약을 주고, 수액을 함께 맞습니다.
- 2~5일째 — 늦게 오는(지연성) 메스꺼움과 입맛 저하, 피로가 이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집에서 먹는 예방약을 안내대로 챙기고, 마시는 양과 소변량을 적어 둡니다.
- 1~2주째 — 함께 쓰는 항암제에 따라 백혈구·혈소판이 낮아질 수 있어 발열과 출혈 신호를 살핍니다.
- 회차가 쌓인 뒤 — 귀 먹먹함·이명·높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변화, 손발 저림처럼 누적 용량과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입니다. 치료를 마친 뒤에도 한동안 이어지거나 늦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구역·구토 — 증상이 오기 전에 막는 것이 원칙
시스플라틴은 진료 지침에서 구토 위험이 높은 항암제로 분류됩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구토 예방 지침은 이런 고위험 항암제에 대해 계열이 다른 예방약 여러 가지를 함께 쓰는 병합요법을 권고합니다 [3]. 대표적으로 NK1 수용체 길항제, 5-HT3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 그리고 올란자핀 같은 약이 조합됩니다.
올란자핀을 더한 효과는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시스플라틴(70mg/m² 이상) 등 구토 위험이 높은 항암치료를 처음 받는 환자 380명을 분석한 결과, 투여 후 5일(120시간) 동안 메스꺼움이 전혀 없었던 비율이 올란자핀 군 37%, 위약 군 22%였고, 첫 24시간에는 74% 대 45%였습니다 [2]. 다만 올란자핀을 먹은 일부 환자는 둘째 날 졸림을 느꼈으므로, 처방을 받았다면 언제 먹을지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집에서는 「메스꺼울 때 먹는 약」과 「정해진 날 미리 먹는 약」을 구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약은 괜찮게 느껴져도 안내받은 날짜까지 챙기고, 그래도 메스꺼움이 이어지면 다음 회차 전에 알려 조합을 바꿀 수 있게 합니다. 음식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냄새가 덜한 차가운 음식이나 담백한 음식을 고르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콩팥) — 수액과 수분, 크레아티닌·전해질 검사
시스플라틴은 콩팥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콩팥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여 전후 수액을 맞는 것이 기본입니다. 24개 임상 연구를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모든 환자에게 수액이 신장 손상 예방에 필수적이며, 짧은 시간·적은 양의 외래 수액도 안전하게 쓸 수 있고, 마그네슘 보충이 콩팥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1].
혈액검사에서는 신장 기능을 보여 주는 크레아티닌과 함께 마그네슘·칼륨·나트륨 같은 전해질을 확인합니다. 마그네슘이 낮아지면 쥐가 나거나 기운이 없고, 심하면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료진이 보충 여부를 정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안내받은 만큼 물을 나눠 마시고, 하루에 마신 양과 소변 횟수·색을 적는 것입니다. 구토 때문에 물조차 넘기기 어렵다면 그 자체가 콩팥에 부담이 되므로 기다리지 말고 연락하세요.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진통소염제(이부프로펜 등)나 일부 항생제처럼 콩팥에 부담을 주는 약이 있습니다. 시스플라틴 치료 기간에는 새로 먹는 약과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을 모두 치료팀이나 약사에게 먼저 알리세요.
귀 울림과 청력 — 처음 느낀 날을 적어 두세요
시스플라틴은 속귀의 청각 세포에 영향을 주어 이명(삐 소리), 귀 먹먹함, 높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개 높은 음역부터 시작해 일상 대화에서는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종설에서도 누적 용량, 나이, 기존 청력, 함께 받는 머리·목 부위 방사선 등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5].
시스플라틴 치료를 받은 성인 생존자를 오래 추적한 연구는 치료 뒤에도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고, 누적 용량이 300mg/m² 이하였던 환자는 그보다 많았던 환자에 비해 시간이 지나며 청력이 나빠지는 정도가 적었다고 보고했습니다 [4]. 즉, 귀의 변화를 일찍 알리면 의료진이 청력검사를 잡고 다음 회차의 계획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이명이 처음 들린 날짜와 하루 중 언제 심한지
- TV 소리를 전보다 키우게 되었는지,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어려워졌는지
- 한쪽 귀인지 양쪽 귀인지, 어지러움이 함께 있는지
손발 저림과 기타 부작용 — 피로·입맛·혈액 수치
시스플라틴은 손끝·발끝의 감각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저림, 찌릿함, 감각 둔해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회차가 쌓이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단추 채우기나 젓가락질이 어려워졌다면 일상에 지장을 주는 단계입니다. 손발저림 관리와 생활 속 안전 수칙은 따로 정리한 「항암 손발저림」 글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피로, 입맛 변화, 딸꾹질, 백혈구·적혈구·혈소판 감소 같은 혈액 수치 변화도 보고됩니다. 혈액 수치는 몸이 괜찮게 느껴져도 먼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 날짜를 지키고, 결과지를 모아 이전 수치와 비교해 두면 진료 시간이 짧아도 흐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연락하세요
- 구토로 하루 가까이 물이나 약을 거의 넘기지 못함, 예방약을 먹어도 계속 토함
- 소변이 눈에 띄게 줄거나 색이 매우 짙어짐, 일어설 때 어지러움
- 안내받은 기준 이상의 열, 오한, 목 통증·배뇨 통증 같은 감염 신호
-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귀가 잘 안 들림, 심한 어지러움
- 근육 경련이나 쥐가 자주 남, 가슴 두근거림
- 멍이 잘 들거나 잇몸·코에서 피가 멈추지 않음
연락할 때는 마지막 투여일, 구토 횟수와 마지막으로 마신 양, 소변 횟수, 체온 같은 숫자를 함께 전하세요. 의식이 흐려지거나 숨이 몹시 차는 등 위급하다고 느껴지면 119나 가까운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온코케어 AI로 구토 횟수·마신 양·귀 증상을 함께 기록하는 법
시스플라틴 회차 사이의 기록은 「며칠째에 무엇이 얼마나」가 보여야 쓸모가 있습니다. 온코케어 AI의 증상 체크인에 하루 구토 횟수, 메스꺼움 점수(0~10), 마신 양과 소변 횟수, 이명·손발 저림이 있었는지를 남기고, 복약 기록으로 예방약을 챙겼는지 표시해 두면 다음 회차 전에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크레아티닌·마그네슘 같은 검사 결과는 검사 결과 정리 기능으로 모아 이전 수치와 비교할 수 있고, 가족 보호자 연결을 해 두면 보호자도 같은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이 기록을 그대로 보여 주면 됩니다.
참고 문헌
- Crona DJ, et al. A Systematic Review of Strategies to Prevent Cisplatin-Induced Nephrotoxicity. Oncologist 2017;22(5):609-619 (PMID 28438887)
- Navari RM, et al. Olanzapine for the Prevention of 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N Engl J Med 2016;375(2):134-142 (PMID 27410922)
- Hesketh PJ, et al. Antiemetics: ASCO Guideline Update. J Clin Oncol 2020;38(24):2782-2797 (PMID 32658626)
- Sanchez VA, et al. Comprehensive Audiologic Analyses After Cisplatin-Based Chemotherapy. JAMA Oncol 2024;10(7):912-922 (PMID 38842797)
- 정다정. 시스플라틴 이독성 난청: 분자 메커니즘에 대한 최신 지견.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2022;65(10):569-5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