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 부작용 — 심장 검사는 왜 3개월마다, 주입 당일 오한은 괜찮을까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부작용을 첫 주입 때의 오한·발열, 심장 기능 저하와 정기 심초음파, 함께 쓰는 파클리탁셀·도세탁셀 부작용과의 구분, 1년 동안 3주마다 이어지는 일정에서 집에서 확인할 것과 바로 알릴 신호로 나눠 연구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허셉틴은 HER2 양성 유방암에 쓰는 표적치료제로,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탈모나 심한 골수 억제는 드뭅니다. 대신 첫 주입 때의 오한·발열 같은 주입 반응과 심장 기능 저하를 살펴야 합니다.
- 심장 기능 저하 위험은 함께 쓰는 약에 따라 달라집니다. 임상시험 자료에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과 동시에 쓸 때 가장 높았고 허셉틴 단독은 낮았으며, 대부분 치료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과 치료 중 정기적으로 심초음파를 합니다.
- 수술 전후 치료에서는 보통 3주마다 1년 동안 맞습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발목이 붓고 누우면 숨이 차는 변화는 다음 주입일을 기다리지 말고 알리세요.
온코케어 AI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가 증상·식사·복약·검사 결과를 기록하고 정리하도록 돕는 모바일 앱입니다(Google Play·App Store 배포).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남긴 기록을 담당 의료진과 이야기할 때 쓰도록 정리해 주는 정보·기록 보조 도구입니다. 이 글은 「허셉틴 부작용」을 찾아본 분, 특히 HER2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허셉틴 치료를 앞둔 분이나 파클리탁셀·도세탁셀과 함께 맞으며 어느 증상이 어느 약 때문인지 헷갈리는 분, 심장 검사 일정을 받고 걱정이 커진 분과 보호자를 위해 썼습니다. 투여 계획과 용량은 의료진이 정하지만, 무엇을 언제 살펴야 하는지 알아 두면 1년이라는 긴 치료가 훨씬 덜 막막해집니다.
허셉틴은 어떤 약인가 — HER2 양성 유방암의 표적치료제
허셉틴은 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제품명입니다. 일부 유방암은 암세포 표면에 HER2라는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아 빨리 자라는데, 이를 HER2 양성이라고 합니다. 트라스투주맙은 HER2에 달라붙어 암세포가 자라라는 신호를 막는 항체 약으로, 표적치료제에 속합니다 [4]. 같은 성분의 다른 제품(바이오시밀러)도 쓰이며, 부작용을 살피는 원칙은 같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를 넓게 공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작용 방식이 달라 탈모, 심한 구토, 백혈구가 크게 떨어지는 골수 억제는 허셉틴 자체로는 드뭅니다 [4]. 그런데 실제로는 허셉틴을 파클리탁셀·도세탁셀 같은 항암제와 함께 맞는 기간이 있어서, 이 시기에 생기는 부작용은 대부분 함께 쓰는 항암제 쪽에서 옵니다. 반대로 항암제가 끝나고 허셉틴만 맞는 기간에는 몸이 한결 편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주입 때 생길 수 있는 허셉틴 부작용 — 오한·발열(주입 반응)
허셉틴을 처음 맞는 날 또는 맞고 몇 시간 안에 으슬으슬 춥고 떨리거나, 열이 나거나, 두통·구역·몸살 기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주입 반응이라고 하며, 대부분 첫 주입 때 가장 흔하고 두 번째부터는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그래서 첫 주입은 시간을 길게 잡고 지켜보며, 이상이 없으면 이후에는 주입 시간을 줄이기도 합니다.
- 주입 중에 춥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면 바로 간호사에게 알립니다. 속도를 늦추거나 잠시 멈추고 약을 쓰면 대부분 가라앉습니다.
- 집에 돌아온 뒤 저녁에 오한·미열이 생기면 체온을 재서 시간과 함께 적어 둡니다.
- 숨이 몹시 차거나 입술·얼굴이 붓고 두드러기가 번지면 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 정맥주사 대신 허벅지 피부밑에 맞는 피하주사 제형을 쓰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주사 부위가 붉어지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허셉틴 부작용 중 가장 주의할 것 — 심장 기능 저하
HER2는 심장 근육 세포에도 있어서, 허셉틴을 맞는 동안 심장이 피를 뿜어내는 힘(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세포독성 항암제 일부가 주는 심장 손상과 달리, 허셉틴에 의한 저하는 약을 멈추거나 치료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다릅니다.
초기 임상시험 7건의 기록을 다시 분석한 연구에서 심장 기능 이상은 함께 쓰는 약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안트라사이클린 계열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허셉틴과 동시에 쓴 경우 27%로 가장 높았고, 파클리탁셀과 함께 쓴 경우 13%, 허셉틴 단독은 3~7%였습니다. 심장 기능 이상이 생긴 환자의 79%는 심부전 표준 치료로 호전되었습니다 [1]. 이 결과 이후 안트라사이클린과 허셉틴을 동시에 쓰지 않고 순서를 나누는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허셉틴을 1년 맞은 환자를 11년 추적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관찰만 한 군보다 재발 위험이 24%, 사망 위험이 26% 낮았고, 심장 독성은 전체적으로 낮게 유지되었으며 주로 치료 기간 중에 나타났습니다. 1년 투여군에서 이차 심장 사건은 4.4%였습니다 [2]. 크기가 작은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파클리탁셀과 함께 12주, 이어서 허셉틴 단독 9개월을 맞은 연구에서는 증상이 있는 심부전이 0.5%였고, 증상 없이 박출률만 떨어진 환자 13명 중 11명은 짧게 쉰 뒤 허셉틴을 다시 이어 갔습니다 [3].
함께 맞는 항암제 부작용과 구분하기 — 파클리탁셀·도세탁셀
HER2 양성 유방암은 허셉틴 단독보다 항암제와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간에 생기는 증상을 약별로 나눠 보면 무엇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 정리가 됩니다. 아래는 흔히 알려진 경향이며,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은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 허셉틴 쪽 — 첫 주입 때 오한·발열, 피로, 두통, 가벼운 설사, 그리고 드물지만 중요한 심장 기능 저하.
- 파클리탁셀·도세탁셀 쪽 — 탈모, 손발저림(말초신경병증), 백혈구 감소와 그로 인한 열, 손발톱 변화, 몸이 붓는 부종(도세탁셀), 근육·관절통.
- 퍼투주맙을 함께 쓰는 경우 — 설사가 더 잦을 수 있어 하루 횟수를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겹치는 증상 — 피로와 설사는 양쪽 모두에서 올 수 있습니다. 시작한 날짜와 주입일의 관계를 기록하면 구분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발이 붓는 증상은 도세탁셀의 부종일 수도, 심장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도 있어 혼자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붓기가 시작된 날짜와 체중 변화, 숨참이 함께 있는지를 적어 가면 의료진이 원인을 가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항암제별 부작용은 「유방암 항암」 글에서 수술 전후로 나눠 더 자세히 다룹니다.
얼마나 맞을까 — 3주 간격 1년, 그리고 피하주사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서는 보통 3주에 한 번, 모두 1년(약 17~18회)을 맞습니다 [2]. 처음에 조금 많은 용량으로 시작하고 이후 유지 용량으로 맞으며, 항암제와 함께 쓰는 기간에는 매주 맞는 일정도 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에서는 효과와 부작용을 보면서 기간을 정합니다. 정맥주사는 첫 회 약 90분, 이후 30분 정도로 줄이는 경우가 많고, 피하주사 제형은 몇 분이면 끝나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짧습니다. 어느 쪽을 쓸지는 의료진과 상의해 정합니다.
1년 동안 같은 일정이 반복되다 보면 주입일과 심장 검사일, 함께 먹는 약의 일정이 뒤섞이기 쉽습니다. 다음 주입일과 다음 심장 검사 예정일을 달력에 함께 적어 두면, 검사를 빠뜨려 주입이 미뤄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집에서 확인할 것 — 체중·붓기·숨참·체온
- 체중 — 매주 같은 요일 아침에 잽니다. 며칠 사이에 2kg 넘게 늘면 몸에 물이 차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발목·정강이 붓기 —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남는지 봅니다.
- 숨참 — 계단을 오를 때 예전보다 숨이 찬지, 누우면 숨이 차서 베개를 높여야 하는지, 밤에 숨이 차서 깨는지.
- 가슴 두근거림·어지러움 — 언제, 몇 분 동안이었는지.
- 주입 당일 체온 — 오한이 있으면 시간과 함께 기록합니다.
- 설사·피로 — 하루 횟수와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를 숫자로(0~10) 남깁니다.
이럴 땐 다음 주입일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연락하세요
- 누우면 숨이 차거나 밤에 숨이 차서 깸,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참
- 며칠 사이 체중이 2kg 넘게 늘고 발목이 붓기 시작함
- 가슴이 아프거나 두근거림이 계속됨,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음
- 안내받은 기준 이상의 열(항암제를 함께 맞는 기간이라면 해열제를 먹기 전에 먼저 연락)
- 하루 4회 이상 늘어난 설사, 물도 넘기기 어려운 구토
- 마른기침과 숨참이 새로 생겨 계속됨
연락할 때는 「허셉틴(또는 함께 맞는 항암제 이름) 치료 중」이라는 사실과 마지막 주입일, 체중·체온 같은 숫자를 함께 전하세요. 숨이 몹시 차거나 가슴 통증이 심한 등 위급하다고 느껴지면 119나 가까운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온코케어 AI로 허셉틴 일정과 심장 검사 결과를 함께 기록하는 법
온코케어 AI의 항암 일정 기능에 허셉틴 주입일과 함께 맞는 항암제 일정을 넣고, 다음 심장 검사 예정일도 같이 적어 두면 1년 일정이 한 화면에 정리됩니다. 증상 체크인에는 주입 당일 체온과 오한, 매주 체중, 붓기와 숨참 정도를 남기고, 받은 심초음파 결과(박출률)는 검사 결과 정리 기능에 모아 이전 수치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족·보호자 연결을 해 두면 보호자도 같은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이 기록을 그대로 보여 주면 됩니다.
참고 문헌
- Seidman A, et al. Cardiac dysfunction in the trastuzumab clinical trials experience. J Clin Oncol 2002;20:1215-1221 (PMID 11870163)
- Cameron D, et al. 11 years' follow-up of trastuzumab after adjuvant chemotherapy in HER2-positive early breast cancer: final analysis of the HERceptin Adjuvant (HERA) trial. Lancet 2017;389:1195-1205 (PMID 28215665)
- Tolaney SM, et al. Adjuvant paclitaxel and trastuzumab for node-negative, HER2-positive breast cancer. N Engl J Med 2015;372:134-141 (PMID 25564897)
- 국가암정보센터. 항암화학요법 — 표적치료제(정의·분류·부작용)
- 약학정보원. 허셉틴주150mg(트라스투주맙) — 허가정보·사용상의 주의사항



